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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기업의 존재 의미와 그들이 추구하는 목표는?

by 월드89 2022. 6. 18.

기업의 생산활동이란?

소비자의 선택을 확인했으니 기업의 생산 활동도 한 번 알아볼까요? 기업이란 여러 가지 생산요소를 사용해 상품을 만든 다음 이를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을 주요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조직입니다. 기업이 생산요소를 어떤 방식으로 결합하며,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만들려고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는 기업은 생산량이 달라짐에 따라 수입과 비용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한 다음 어느 수준에서 생산할 것인가를 결정하게 됩니다.

인류 역사에서 사람들이 기업이란 조직을 통해 생산 활동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전의 일이 아닙니다. 이제는 대부분의 생산 활동이 기업들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데요. 생각해 보면 자연에서 얻는 농수산물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두가 기업에 의해 생산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겠죠.

현대 경제에서는 기업이 생산 활동의 주역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에서 이것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클 수밖에 없는데요. 기업들이 얼마나 활발하게 활동하느냐에 따라 한 나라의 경제적 상황이 좌우된다고 말할 수 있는 정도니까요. 결국 경제의 움직임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업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기업이 어떤 성격을 갖는 조직이며 어떤 목적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지 잘 알아둘 필요가 있는 거죠.

 

기업의 존재 의미

기업은 생산요소를 결합해 상품을 생산하고 이를 시장에 판매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입니다. 기업의 존재 의미는 개인이 생산 활동을 하는 것보다 기업이라는 조직이 생산 활동의 주체가 되는 것이 더욱더 효율적이라는 데서 찾을 수 있습니다. 생산 활동의 주체로서 기업은 어떤 입장에 있을까요?

기업의 존재 의의는 무엇보다도 우선 거래비용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는 데서 찾을 수 있는데요. 모든 거래는 그것을 성사하는데 따르는 거래비용을 수반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거래할 상대자를 찾고 가격이나 지불 방법 등 거래 조건에 대해 합의하고 이 합의사항이 준수되도록 노력하는 것과 관련해 비용이 들기 마련이죠. 시간이나 노력이라는 형태의 비용뿐 아니라 변호사를 고용해 계약 내용을 점검하게 만드는 데 드는 비용 등 여러 가지 형태의 비용이 들게 되는 것인 거죠. 다른 유형의 비용과 마찬가지로 이것이 적게 들수록 더 바람직하다는 것을 두말할 나위 없습니다.

기업의 존재는 사람들이 시장에서의 거래에 의존해야 할 필요성을 줄임으로써 거래비용을 절감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다시 말해서 기업의 존재가 거래비용의 획기적인 절감을 가능하게 해 준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의 생산 기술 하에서는 대량생산의 이점이 나타나는 경우가 아주 흔합니다. 대량생산의 이점이 있어 생산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생산단가가 떨어질 때 규모의 경제가 있다고 말하는데요. TV나 자동차와 같은 상품을 대규모로 생산함으로써 그 생산단가를 현저히 낮출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아는 사실입니다. 기업이라는 조직이 존재하지 않고 개인들이 모든 상품을 소규모로 생산하는 체제에서는 대량생산의 이점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게 되는 것이죠. 어떤 사람이 수많은 부품을 짜 맞춰 자동차를 만드는 경우라면 생산단가가 엄청나게 높을 것입니다. 기업 같은 조직화된 생산 활동의 주체가 대규모로 상품을 생산하는 체제를 갖춰야 규모의 경제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규모의 경제를 활용해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기업의 우위가 두드러지는 것이지요.

팀에 의한 생산은 분업에 의한 전문화를 가능하게 만들어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각 개인이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닌 하나의 집단을 형성해 공동으로 작업하는 것을 팀에 의한 생산이라고 합니다. 기업이 개인과 기본적으로 다른 점은 그 조직 속의 사람들이 팀을 이루어 생산 활동에 종사한다는 것인데요. 기업은 팀에 의한 생산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생산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기업은 생산에 필요한 재원의 조달이 비교적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떤 상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먼저 공장 부지를 확보하고 기계를 설치하는 등 대규모의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데요. 이때 막대한 자금이 필요로 하게 됩니다. 아무리 부유하다 해도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자금으로는 이렇게 큰 규모의 투자를 수행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자신이 가진 자금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남에게 빌려서 투자를 하려 해도 개인의 신용만으로는 빌릴 수 있는 자금의 규모에 한계가 있기 마련인데요.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면 대규모 투자를 위해서는 기업이 주식을 발생하거나 회사채를 발행해 자본시장의 돈을 끌어다 쓰는 일입니다. 따라서 기업이 생산 활동의 주체가 되어야만 투자에 필요한 재원은 비교적 쉽게 조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기업이 추구하는 목표

기업이 추구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아내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목표를 추구하시나요? 물어봐도 진실한 대답을 내놓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실제로 추구하는 목표보다 과장된 목표를 내세우는 경우가 많은데요.

어찌 되었든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들이 추구하는 공통된 목표는 이윤 추구일 것입니다. 이윤의 획득이 유일한 목표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가장 핵심적인 목표임에는 분명하니까요. 이윤은 상품을 판매한 수입에서 상품생산에 소요된 비용을 뺀 나머지를 의미하는데요. 따라서 기업은 자신의 선택이 수입과 비용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를 염두에 두고 구체적인 행동을 선택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기업이 결정해야 할 사항은 엄청 많은데요. 예를 들면 얼마나 생산해야 하는지, 사람들은 얼마나 고용해야 하는지, 어떤 생산기술이 필요한지 등 수많은 문제들에 대해 결정을 해야 하는 것이죠.

기업의 이윤에 영향을 주게 될 변화가 생긴다면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는 기업은 이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이런 상황 변화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이 바로 상품의 공급에 대한 결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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